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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소식

작곡가 채경화 창작오페라 배비장 발표

  • 등록일 : 2008.12.08
  • 조회수 : 2477
2008 창작오페라 "배비장"

*일시 : 2008년 12월 10일 저녁 7시 30분
*장소 : 대전 예술의 전당 앙상블홀
*주최 : 오푸스오페라앙상블오케스트라
*주관 : 대전예술기획
*문의 : 대전예술기획(1544-3751)

대본·작사 : 김균태
작곡 : 채경화
출연 : 소프라노 최자영, 최지선
테너 민경환, 장경환
바리톤 길민호, 이종문
오푸스오페라앙상블오케스트라
피아노 박혁숙
특별출연 고향임

*줄거리
창작오페라 『배비장』은 조선조 판소리계 소설로 알려진 『배비장전』을 원천 소재로 하여 오페라로 작곡된 것이다. 이 원작의 줄거리는 배 비장이 제주 목사로 부임하는 사또를 따라 제주도에 갔다가 기녀 애랑을 만나 구 대째 지켜온 정남(貞男)의 지조를 버리고 애정을 구걸하다가 방자와 애랑의 간교로 동헌 마당에서 그의 성에 대한 자만이 폭로되는 풍자소설이다.
이 작품의 핵심어는 ,벗겨짐,이라고 할 수 있는데 구관사또를 모시던 순진한 정 비장은 애랑과 이별하면서 그의 외모 차장이 벗겨지고, 배 비장은 애랑과 방자에 의해 정남이라는 가문의 지조가 벗겨진다. 이런 벗겨짐은 자신에 의해서가 아니라, 피지배계급의 인물들에 의해 행해짐으로써 지배계급의 위선과 자만이 풍자되고 있다. 그러나 창작 오페라 『배비장』은 이 ,벗겨짐,의 상징성에 주목하였다. 그리하여 ,벗겨짐,이 주인공의 자의가 아니라 타의에 의해서 행해진 것이지만, 주인공이 정남이라는 자만의 굴레를 벗게 됨으로써 성에 대한 자유를 얻어 인간으로서의 진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주제화했다.

*음악에 덧붙어..
작곡과 채경화의 오페라 "다라다라"에 이은 두 번째 오페라인 배비장은 2006년 발표된 연가곡형식 배비장을 오페라로 발전시켜 이번무대에 올려 지게 되었다. 우리 고전소설과 토속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창작에 힘써온 그의 작품에서 볼 수 있듯이,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절제된 음악적 내용과 현대적 무대구성으로 배비장의 새로운 해석과 재미를 선사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