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서예리 고국무대
- 등록일 :
200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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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단 80주년을 맞는 베를린 방송 합창단은 연간 58회의 정기 연주회를 소화해내는 독일의 명문 프로 합창단이다. 베를린 필하모닉 등 베를린에서 활동 중인 정상급 교향악단이 합창을 동반하는 작품을 연주할 때 단골로 출연한다.
베를린 방송 합창단의 2004~2005년 시즌 프로그램을 알리는 팸플릿 표지 한복판에는 한국인 소프라노의 모습이 눈에 띈다. 서울대 음대 졸업 후 베를린 국립음대로 유학, 1년만에 베를린 방송 합창단에 입단해 독창자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서예리씨다.
서씨는 2005 통영국제음악제에 초청을 받아 내한하는 ,스콜라 하이델베르크,와 함께 고국 무대에 선다. 19일 통영 시민문화회관 대강당, 20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바흐의 칸타타 ,진실한 인간이시며 하나님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독창자로 출연한다. 4월 13일 베를린 필하모니 홀에서 배를린 방송 교향악단(지휘 마렉 야노브스키)과 베를린 방송 합창단이 연주하는 로시니의 ,슬픔의 성모,에서 소프라노 독창을 맡았다.
스위스 바젤스콜라 칸토룸 최고 연주자 과정에서 바로크 음악을 전공하고 있는 서씨는 베를린 방송 합창단 외에도 벨기에 콜레기움 보칼레(지뷔 필립 헤레배게)의 단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2003년 인스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상연된 몬테베르디의 오페라 ,오르페오,에 출연했고 르네 야콥스가 지휘한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아르모니아 문디)등을 함께 녹음했다.
-중앙일보 2005. 3.12